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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누리호' 발사 성공···30년 만에 '우주개발 자립' 꿈 이루다

순수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자력으로 위성 발사 가능 7번째 국가

 

우리 힘으로 마침내 우주門 열다···발사 42분께 남극기지와 교신

 

누리호는 21일 오후 4시 정각에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누리호는 카운트다운이 완료됨과 동시에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 올랐다.

 

누리호는 목표한대로 동작했다. 이륙 50초 만에 최대 동압에 도달했고, 127초 만에 고도 59㎞에 도달해 1단 로켓을 분리해 태평양으로 떨어뜨렸다. 이때부터 누리호는 2·3단 로켓으로 운용을 시작했고 이륙 233초엔 고도 191㎞에서 페어링을 분리했다. 페어링은 누리호 꼭대기에 실린 200㎏급 성능검증 위성과 1.3t급 위성모사체(가짜 위성)를 보호하는 덮개다. 누리호는 발사 274초 뒤 고도 258㎞에 이르러 2단 로켓도 분리했다.

 

곧이어 3단 로켓 엔진이 점화돼 속도를 높였고 목표 속도인 초속 7.5㎞에 도달했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된 누리호는 당시 초속 7.5㎞ 속도를 내지 못해 인공위성을 목표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2차 발사에선 목표 속도를 냈다. 고도를 순차적으로 올리다 발사 13분 10초쯤 3단엔진을 정지했고, 목표궤도인 700km에 투입됐다.

 

결국 발사 852초(14분12초)와 950초(16분7초) 뒤 고도 700㎞에서 각각 200㎏급 성능검증 위성과 1.3t급 위성모사체를 분리했다. 이어 19분 51초 누리호 추적을 종료했다. 성능검증 위성은 발사 40여 분 만에 지상국과 교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당초 예상한 숫자와 다소 차이는 있지만 원하는 목표고도 700㎞의 ±5% 오차범위를 만족했다"며 "현재 남극 세종기지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초기 지상국 교신에 성공하고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항우연은 22일 새벽 3시부터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여러차례 교신을 실시해 위성의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이번 발사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7번째 우주 발사체 기술을 가지게 됐다는 측면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발사장이나 발사체를 빌리지 않고도 우리가 원할 때 우리가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누리호 개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성능이 향상된 우주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위성 발사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리호의 도전은 계속된다.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에 따라 누리호를 내년부터 2027년까지 추가로 4번 더 우주로 쏘아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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