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22만 동구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갑진년이 저물고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한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을사년은‘푸른 뱀의 해’입니다. 성장과 변화, 지혜와 통찰력을 나타내는 푸른 뱀의 의미처럼, 새해에는 지혜로운 결단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작과 성장이 조화를 이뤄 더 높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세계 곳곳에서 발발한 국제전쟁의 장기화와 잡히지 않는 고물가‧고환율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격변하는 국내 정치 상황까지 참 많이 어렵고 힘든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구민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간 결과, 대청호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이끌었고, 전국 최초 건강‧복지‧돌봄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대전형 통합건강복지거점센터가 중투심을 통과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이룬 소중한 성과를 바탕으로, 임기 내 완료될 수 있는 사업들은 더욱 꼼꼼히 챙겨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장기적인 사업들 또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새로운 동구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동구 르네상스 시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올해도 1천여 공직자들과 함께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교육환경에 분 큰 변화의 바람‘교육특별시’도약
저출산 추세의 가속화와 함께 지속되는 인구 유출 등 지방소멸의 위기 속,‘교육’분야를 중심으로 그 해법을 찾으며 교육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먼저, 교육 분야 핵심사업인‘글로벌아카데미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글로벌아카데미는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외국어 교육은 물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공형 외국어 교육기관입니다.
지난해 10월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민간위탁 사항에 대한 의회 동의도 완료된 만큼, 올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6년에 개관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또한, 신흥문화공원 내 조성될 어린이·청소년 영어도서관도 목표대로 2027년에 문을 열 수 있도록, 사전평가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건축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국적인 독서 열풍이 분 가운데, 책 읽는 도시조성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독서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휘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동구 주민들이 어디서든 쉽게 책 읽을 수 있는 독서문화 공간이자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한데 어우러진 동네북네 북카페가 2023년 홍도동에 첫 문을 연 후로, 지난해에만 용운동, 대동, 효동, 가양1동 4곳에 문을 열며 주민들의 독서 욕구를 충족시켰습니다.
또한, 지난해 11월 스마트도서관 3호점 삼성동 행정복지센터점이 문을 열며, 기존 신흥문화공원 내 1호점과 2호점인 이마트 대전터미널점을 포함해 대전시 자치구 최초로 스마트도서관 3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동구청 잔디광장에서 개최한 달빛 야외도서관과 그린 야외도서관 등 생활 속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2023년 불합리한 교육경비 보조 제한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그해 개정을 이끌었고, 지난해부터는 동구 각급 학교에도 교육경비 보조금이 지원됐습니다. 총 3억 원 규모로 24개교 27개 사업에 지원돼, 교육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토요과학교실, 과학새씩교실, 과학마을축제, 과학토크콘서트 등 과학 교육인프라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특히‘드론 체험’은 전 회차 사전 모집이 빠르게 완료되며 아이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성원을 받았습니다.
기업과 인재가 유입되는 고밀도 혁신도시 동구
지난해는 대전역세권이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되며 동구민의 숙원사업인 역세권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았고, 균형있는 도시 정비 실시와 낙후된 정주여건 개선,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등 도시 발전의 새 전기를 맞이했습니다.
먼저, 복합2구역 개발, 도심융합특구 추진, 소세중앙공원‧신안2역사공원 조성 등 대전역세권 개발에 긍정적 소식이 잇따르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어, 가양동2구역, 홍도동1구역, 삼성동1구역, 가오동2구역 등 8개 구역에서 4,940세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과 성남동1구역‧3구역, 대동4‧8구역, 삼성5구역 등 10개 구역에서 15,534세대 규모로 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천동3구역과 대동2구역, 구성2구역 등 4개 구역에서 11,704세대 규모의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원활히 진행돼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거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오동‧대동 도시재생사업의 뒤를 이어 낭월동 도시재생사업이 숲 체험관, 목재문화거리 조성사업 등 착수를 시작으로 속도를 내고 있으며, 총 4개 구역에서 1,562세대 공급을 목표로 역시 순탄히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3월 판암나들목 일원 삼정지구가 산업단지 예정지로 확정되면서, 첨단‧친환경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현재,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 중으로, 향후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 중심의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산업구조 불균형 등 동구의 고질적인 경제 체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관광‧경제 활성화
지난해는 약 372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온‘2024 대전 동구동락 축제’, 전국적 관심을 받은 빵 지도‘빵빵도시 대전동구’,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설로 수만명이 다녀간 어린이 물놀이장 등 우리 동구가 노잼도시, 문화 불모지의 오명을 벗고 많은 사랑을 받은 한 해였습니다.
먼저, 지난해 10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4 대전 동구동락 축제는 축제장 전면 재배치 및 대동천 수상 무대 설치 등 방문객의 편의 증진과 함께 더욱 다채로워진 프로그램으로 2년 연속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며 흥행을 이어갔고,
원도심 곳곳에 숨어있는 매력적인 빵집을 알리고 동구 관광명소 홍보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 제작한‘빵빵도시 대전동구’빵 지도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유명 방송사를 비롯해 전국 언론매체에 소개됨은 물론 한 해 동안 가장 트렌디한 주제를 다루는‘트렌드코리아 2025’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어, 대청호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청호 일원 대규모 장미공원 조성을 앞두고 마중물 사업으로 지난해 5월 개최한 대청호 장미전시회는 비록 장미원 조성 첫해이기에 행사장 규모가 크지 않고 기대한 만큼 장미가 풍성하게 피지는 않았지만, 수려한 풍광의 대청호와 장미의 어울림으로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며 향후 조성될 장미공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마산누리길 관광명소화 사업, 신촌누리길‧흥진누리길 조성, 추동생태습지 누리길 데크 보수 등 대청호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뿐만 아니라 방문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시설개선 사업도 추진됐습니다.
계절별 도심 속 체험공간 운영으로 구민들의 즐거움을 더헀습니다. 지난해 여름 역대급 무더위 속 관내 5곳에서 운영한 어린이 물놀이장은 전년 대비 이용객이 42%가 증가할 만큼 성황을 이뤘고 주민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습니다.
동구 대표 관광명소인 상소동오토캠핑장에서 개최된 가족캠프는 사전접수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겨울철 상소문화공원 일원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 눈썰매장은 매년 이용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개선 등 다양한 사업들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맞춤형 경제정책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서 개최된‘동구야(夜)놀자’야시장은 더 풍성해진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로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며, 지난해 8월 대전 대표 축제인 0시 축제에선 최고의 핫플로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방문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홍도동‧가오동 상점가 주차장을 조성하고, 단체 관광객을 위한 중앙시장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 사업이 추진됐으며, 신도꼼지락시장 아케이드 설치 및 리모델링, 정원시장 CCTV 설치, 화월통 일원 시장시설 보강 등 전통시장 환경개선이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지속된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추진한 대출지원 사업‘진심동행론’은 뜨거운 관심속 48억 규모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조기마감 됐으며, 지역 물가안정에 큰 도움을 준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도 이어졌습니다.
맞춤형 돌봄으로 건강 복지, 안전한 생활여건 조성
변화하는 가족구조에 따라 돌봄에 대한 지자체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꼼꼼한 복지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먼저,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센터 건립 사업의 중투심 통과, 세대통합어울림센터 및 통합가족센터 건립 추진 등 돌봄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냈고,‘동구동행’통합 돌봄서비스를 통해 틈새돌봄 대상자 지원을 포함, 일시재가, 이동지원, 주거편의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노인복지관‧노인복지센터과 협업해 거동이 불편한 1인 가구 어르신을 위한 병원 안심 동행서비스를 제공했으며, ICT 연계를 통한 인공지능 마을돌봄서비스 시행으로 독거노인의 정서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에 힘 쏟았습니다.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위한 천사자립지원금 제도와 청년들의 따뜻한 한끼 식사를 책임지는 청년나눔냉장고, 청년 소상공인과 청년정책 홍보를 위한 동구동락‘청년서포터즈업’활동 지원 정책 등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했습니다.
구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보낼 수 있는 안전장치 마련에도 큰 힘을 쏟았습니다. 구민들의 안전한 심야 귀갓길을 책임지며 호응도가 높은 안심귀가보안관 제도를 6개 동으로 확대 운영했으며, 방범용 CCTV도 20개소에 신규 설치하며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대전역세권 개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지난해 3월 사업시행인가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지만, 건설 원가 상승에 따른 높아진 분양가와 지속된 경기침체 속 부동산 시장마저 침체를 겪으며 사업추진에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현재, 관련 부서에서 대전시와 협력해 사업 시행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올해 하반기 본공사 착수를 목표로 착수 시기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향후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주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가지 더 꼽자면, 지역 곳곳에 개관한 동네북네 북카페가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10월 문을 열 예정이었던 산내동 북카페가 올해 상반기로 연기된 점이 아쉽습니다.
당초 지난해 10월에 산내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내부에 북카페를 조성할 계획이었는데요. 공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불가피하게 북카페 개관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시공사측과 공사 진행논의가 완료된 만큼, 조속히 마무리해 하루빨리 주민들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새해 구정 방향은 #미인,‘미래’와‘인구’입니다. 현재, 우리 동구는 저출생 ‧고령화 추세의 가속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와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화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인구 위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조직 정비를 통해 총괄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맞춤형 통합 시스템을 마련해 해결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특히, 지난 14일 이러한 부분들을 더 많은 구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깜짝 브리핑을 개최했는데요. 어린아이부터 학생, 청년, 학부모, 언론인 등 다양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인구 위기에 대해 공감하며 함께 고민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도 진행했습니다.
상세 구정 방향은 ▲저출생과 인구 유출 극복을 위한 세대별‧연령별 맞춤형 지원 시스템 가동 ▲모든 구민이 함께 누리는 품격있는 문화‧예술도시 확립 ▲원도심 혁신으로 완성도 높은 도시 균형 발전 ▲한층 더 두텁고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입니다.
이를 위한 주요 사업으로 ▲세대통합어울림센터와 통합가족센터 건립 추진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및 AI 푸드스캐너 도입 ▲대전 동구동락 축제, 대청호 봄축제, 대청호 장미전시회 개최 ▲낭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건강복지관 건립 추진 ▲안심보안관 지속 운영 ▲폭염 대응 쉼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북카페‧문화공간, 건강생활지원센터, 주민공유공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세대통합어울림센터의 내년도 사업 공모 및 사업비가 확보돼 건립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며, 다양한 가족 유형에 맞는 통합적인 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통합가족센터가 상반기 시설별 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공모로 확보한 국비 8억 원을 활용해 어린이집에 AI 푸드스캐너 설치 등 가정과 연계한 식습관 관리로 안심 보육환경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동구만의 특색있는 축제를 개최하겠습니다. 대표 축제인 동구동락 축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대청호 봄축제, 대청호 장미전시회 등 지역자원 활용을 특화하겠습니다.
또한, 추동누리길 조성사업, 대청호자연생태관 리모델링 등 대청호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찾아가는 음악회, 청년버스킹 사업 등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올해 하반기 부대공사를 앞둔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을 필두로 역세권 개발에 속도를 내고, 공공주택인 낭월다가온을 포함해 숲 체험관, 마을 역량강화 사업 등을 담은 낭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마무리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전국 최초 복지 기능과 건강 기능을 겸비한 건강복지관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스마트 돌봄 사업과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선제적 돌봄 대상 발굴 및 동 행정복지센터와 보건복지 현장 협업을 통해 종합 복지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작년 한 해 사업 만족도 73%, 사업 지속 요구 85%를 기록한 안심귀가보안관 사업은 올해에도 꾸준히 운영하며,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등 일상화 돼가는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하천 정비사업, 폭염 대응 쉼터 조성 등 구민 안전을 위한 장치 마련에도 힘을 쏟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