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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해시청 마르코 “김해는 나에게 제2의 고향”

 

(TGN 땡큐굿뉴스) 올 시즌 김해시청에 합류한 외인 공격수 마르코는 처음 경험한 K3리그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으며, 연고지 김해 팬들의 환대에 큰 감명을 받았다.


유럽, 러시아, 캄보디아 리그 등에서 활약했던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마르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해시청에 합류했다. 팀의 주전 공격수로 나서며 이번 시즌 총 10골을 기록, 리그 득점 5위이자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남았다. 김해는 이번 시즌을 7위(승점 45점, 12승 9무 9패)로 마무리했다. 4위 부산교통공사(승점 46점, 11승 13무 6패)와는 승점 1점 차이에 불과하다.


그의 활약만큼이나 김해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김해의 마지막 홈경기인 29일 경주한수원과의 최종전(1-2 김해 패)이 끝나자 김해 팬들은 그에게 달려와 사인과 사진 요청을 이어갔다. 마르코는 “이제 김해는 나에게 제2의 고향이 됐다. 한 시즌 동안 우리 팀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며 김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상위 리그인 K리그1, K리그2와는 달리 K3, K4리그에서 뛰는 외국 선수들은 통역도 없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있다. 마르코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한 시즌을 보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신의손(발레리 사리체프) 코치를 비롯해 팀 동료들이 소통에 있어 적극적으로 도와준 덕분에 이번 시즌을 잘 마쳤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마르코 인터뷰]


-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치른 소감


K3리그에서 첫 시즌을 치르며 상위 4~5팀들이 비슷한 전력을 가지고 있어 이들을 상대하는 것이 힘들었다. 오늘 만난 경주한수원도 이 중 한 팀이었다. 라운드마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고, 오늘 경기에서는 불운하게 패했지만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하고도 경기에서 패할 수 있는 것이 축구다.


- 이번 시즌 10골을 득점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개인적으로 만족하는지?


솔직히 만족하지 못한다. K3리그가 좋은 리그이고 10골이 적은 득점은 아니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첫 시즌을 적응 기간이라 본다면, 다음 시즌 한국에 남았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 많은 리그 가운데 한국의 K3리그에 도전했던 이유가 궁금하다.


이전에 홍콩, 캄보디아 리그에서 뛰면서 한국 축구 리그가 강하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궁금했고 직접 경험하고 싶었다. 한 시즌 느낀 바로는 K3리그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수준이 상당히 높고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난 것 같다. 비록 3부리그이지만 홍콩, 캄보디아의 1부 리그보다 훨씬 더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


- 통역도 없이 훈련에 참여하고 경기를 뛰는 어려움은 없나.


K3리그에 외국 선수가 적고, 한국 선수들과도 영어로 소통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축구라는 공용어가 있다. 처음에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오른쪽’ ‘왼쪽’과 같은 한국 단어들을 배우기도 하면서 점점 적응해 나갔다. 신의손(발레리 사리체프) 코치가 러시아어가 가능하기도 하고, 동료들도 훈련 중이나 시합 중에도 모르는 게 있으면 많이 도와줬다.


- 이번 시즌 활약하며 김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김해로 이적하고 첫 경기부터 느꼈다. 모든 팬들이 나를 응원하고 도와주고, 내 이름을 연호해 줬다. 이 기억을 잊지 못할 것이고, 여기 있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 김해는 나에게 제2의 고향이 됐다. 한 시즌 간 우리 팀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다.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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