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세 번째 8강 진출(2019년 11월, FIFA U-17 월드컵)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2승1패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앙골라를 1-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1987년, 2009년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8강 진출을 달성했다.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아쉽게 0-1로 패했으나 누구도 결과를 탓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서재민, 홍윤상 등 팀의 주축이 대회 직전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머지 멤버들이 똘똘 뭉쳐 좋은 성적을 냈다. U-17 대표팀의 호성적을 이끈 김정수 감독은 최근 U-19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2021년 열리는 U-20 월드컵에 도전하게 됐다.
수원삼성, FA컵 최다 우승팀이 되다 (2019년 11월,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
바람 잘날 없던 수원삼성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K리그에서 고전하던 수원은 FA컵에서는 정상에 섰다.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과의 FA컵 결승전에서 1,2차전 합계 4-0으로 승리한 수원은 포항(4회)을 제치고 FA컵 최다 우승팀이 됐다. 결승전에서는 고승범이 깜짝 활약으로 두 골을 넣으며 이임생 감독을 기쁘게 했다. 수원은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이 감독은 “선수 보강을 구단에 요청하겠다”며 의욕적인 자세를 보였다. 수원이 다가오는 시즌에 어떤 선수를 영입해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U-20 여자월드컵 티켓을 따내다(2019년 11월, AFC U-19 여자챔피언십 3/4위 결정전)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U-19 여자대표팀은 4년 만에 U-20 여자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조별리그를 2승1패로 통과한 대표팀은 북한과의 4강전에서 패하며 3/4위전으로 떨어졌다. 반드시 3/4위전을 이겨야 월드컵 티켓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벼랑 끝에서 호주와 맞상대한 태극낭자는 혼자 네 골을 몰아넣은 강지우의 활약에 힘입어 호주를 9-1로 이겼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4회 연속 U-20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은 지난 2017 AFC U-19 여자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탈락해 2018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사상 첫 3연속 우승(2019년 12월, 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A대표팀은 한국에서 열린 E-1 챔피언십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표팀은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황인범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개최국 첫 우승이라는 기록도 덤으로 세웠다. 개인상도 한국이 싹쓸이했다. 황인범이 MVP, 김민재가 최우수 수비상, 김승규가 최우수 골키퍼상을 받았다. 한동안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황인범은 MVP를 차지한 뒤 인터뷰에서 “비난에 나약해지고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면 선수로서 도태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 더 노력하고 땀 흘렸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