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달식은 죽곡면 태평마을 최태석(남, 68세) 씨의 기부로 이루어지게 됐다. 최 씨는 올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벌어들인 노인일자리 활동비 250만원 전액으로 양곡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죽곡면사무소에 전달했다. 아울러 손수 만든 대빗자루 30개를 각 마을 경로당에 기부하기도 했다. 최 씨는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에 작은 보탬이나마 기부하게 됐다.”는 말을 전했다.
죽곡면 기명주 면장은 “무더운 더위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열심히 일자리에 참여하고, 그 활동비로 지역 어르신들께 양곡을 기부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면에서도 촘촘한 그물망 복지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죽곡면에서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기부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도 죽곡면 화양마을 신재호 씨가 노일일자리 활동비 245만원을 모아 양곡 49포를 기부한 바 있다.
[뉴스출처 : 곡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