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우체통’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며 누군가에게 고마운 점이나 새해 희망 등을 엽서에 적어 마포중앙도서관 L층 로비에 마련된 희망 우체통을 통해 본인 또는 가족, 친구에게 보내는 이벤트다. 수시로 주고받는 인스턴트 메시지와는 다른 손길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손편지를 주민들이 작성해보며 올 한 해를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도록 하기 위해 진행된 행사다.
한 달 동안 도서관을 찾은 이용자들은 행사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였으며 총 200여 통의 엽서가 희망 우체통에 담겼다.
희망 우체통에는 자주 만나지 못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쓰는 손주들의 손편지 엽서가 가장 많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자녀에게 보내는 부모의 편지와 서로 다른 학교로 진학하는 친구에게 보내는 우정편지도 손글씨로 빼곡하게 적혀있어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본인에게 잘 해나가고 있다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내용의 엽서 또한 눈에 띄었다.
도서관 관계자 A씨는 “마포중앙도서관이 글쓴이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손편지들을 모아 상대방이 직접 받아볼 수 있게 전달함으로써 희망 메시지의 전달자가 된 것 같아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희망 우체통에 모인 엽서 중 주소가 정확하게 기재되지 않은 엽서는 발송하지 못한다. 기타 희망 우체통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마포중앙도서관(02-3153-5854)으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 개관 2주년을 맞은 마포중앙도서관은 지난 10월에는 통일부 주최 '2019청소년평화통일 체험활동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2월 17일에는 청소년 맞춤 평화통일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2019년 평화·통일 교육 사업 성과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도서관 열람실 및 주차장의 혼잡도를 실시간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며 단순히 책을 읽는 전통적인 도서관의 모습에서 벗어나 첨단IT와 청소년 교육기능이 결합된 복합 교육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올 한해 마포중앙도서관을 이용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도서관의 희망 우체통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누군가에게 미처 다 전하지 못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마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