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2019년 1월, AFC 아시안컵)
59년 무관의 한(恨)은 이번에도 풀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은 올해 1월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월 2일까지 28일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2018년 열린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제 2의 축구 르네상스’를 맞이했던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그 정점을 찍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1960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59년째 아시안컵 무관에 그치고 있었다. 그래서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기성용 등 최고의 멤버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C조 조별리그에서 만난 한국은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1-0으로 이기고 이후 키르기스스탄전에서도 승리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마저 꺾고 조 1위로 16강에 간 벤투호는 바레인과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지만 카타르와의 8강에서 아쉽게 져 59년의 한을 푸는데 실패했다.
K3리그의 변신 (2019년 3월, K3리그 개막)
향후 구축될 한국형 디비전시스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K3리그가 2019년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홍보와 마케팅이다. 2019년 KFA 내 신설된 K3팀은 K3리그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전파할 소셜미디어 채널(인스타그램, 유튜브)을 오픈하고 적극적인 리그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K3리그 유튜브 채널인 ‘아웃사이드 캠(대표팀 채널 ’인사이드 캠‘을 패러디했다!)을 통해 다양한 영상컨텐츠를 제작하는 등 팬과의 소통에 나섰다.
2019년 3월 열린 경주시민축구단과 이천시민축구단의 K3리그 어드밴스 개막전부터 ‘아웃사이드 캠’의 진가는 발휘됐다. 당시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사이를 돌아다니며 인터뷰를 하고 선물을 나눠주며 적극적인 호응을 유도했던 ‘아웃사이드 캠’은 12월 현재 구독자가 2,900여 명이 됐고, 축구팬들 사이에서 인지도도 꽤 높아진 채널이 됐다. 본격적인 통합 K3리그가 출범하는 2020년, ‘아웃사이드 캠’은 더 다양해진 스토리로 팬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아시안컵의 아쉬움을 씻다 (2019년 3월, A매치 볼리비아-콜롬비아전)
아시안컵 우승 도전 좌절로 아쉬움을 남긴 벤투호가 3월 A매치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은 3월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어 3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 이재성의 골로 2-1로 승리하며 3월 A매치 두 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1월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벤투호는 카타르와의 8강에서 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어진 3월 A매치에서 두 경기 모두 승리를 챙기며 아쉬움을 씻는데 성공했다. 볼리비아전이 열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41,117명의 관중이, 콜롬비아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4,38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채우며 흥행도 대성공을 거뒀다.
위대한 여정의 시작 (2019년 3월, K5-K6-K7리그 출범식)
KFA는 콜롬비아전이 열린 3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마추어리그인 K5, K6, K7리그 출범식을 진행했다. 하프타임에 진행된 출범식은 한국축구 승강제 구축 퍼포먼스로 펼쳐졌으며 이날 참석한 VIP들이 그라운드에 준비된 피라미드 구조물에 K5, K6, K7 엠블럼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5, K6, K7리그는 동호인 축구와 전문 축구의 균형 발전 및 한국 축구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도입된 리그다. 2017년 7부리그에 해당하는 디비전 7(시군구리그)이 출범했고, 디비전 7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이 참가하는 디비전 6(시도리그)가 2018년 시작됐다. 2019년엔 디비전 5(광역리그)가 출범했다. K5, K6, K7리그 출범을 계기로 KFA는 1부리그에서 7부리그에 이르는 디비전 시스템을 오는 2023년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