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스타플렉스 지식산업센터 공사에 참여한 15개 협력업체 관계자 약 20명이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LF 본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1년 넘게 지급되지 않은 공사대금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협력업체 측은 지난해 8월 해당 산업센터가 준공됐음에도 현재까지 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신탁사 코람코자산신탁(주)과 대주주 LF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람코자산신탁의 68% 지분을 보유한 LF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체불임금 및 하도급 문제와 관련해 “산재 문제 때문에 산재 단속이나 예방을 강조하고 체불임금, 건설 하도급 문제를 삼았더니 ‘건설경기 죽인다’고 항의하는 분위기가 있나 보다”며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불법과 비인권적 조건에서 건설경기를 활성화하면 되는 거냐”고 강하게 질타한바 있다.
이에 대해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지적한 것처럼 불법과 인권침해 속에서 건설경기를 운운할 수는 없다”며 “LF가 대주주로서 책임 있는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6일, 이광희 국회의원은 지역사무소 간담회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청취한 뒤 “국토부에 해당 문제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해 해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