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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연탄 한 장이 삶을 바꾼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대전지부, 소제동 골목에 7톤의 온기 배달

 

연탄 2000장 나른 70명…신천지자원봉사단 대전지부, 겨울 앞둔 골목에 따뜻함 채웠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대전지부(지부장 장방식·이하 대전지부)가 제23회 이웃사랑 연탄나눔을 열고 대전 지역 취약계층 4가구에 연탄 2000장, 약 7톤의 연탄을 직접 전달하며 겨울을 앞둔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더했다.

 

이날 봉사는 지역 행정복지센터 추천을 통해 난방이 절실한 가구를 선정한 뒤 오전 10시부터 소제동 천수길 일대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70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차량에서 연탄을 내리고 좁은 골목과 계단을 따라 한 장씩 이어 나르기 시작했다.

 

연탄 한 장의 무게는 약 3.5kg. 2000장을 나르기 위해서는 반복된 굽힘 동작과 협력이 필수였지만, 봉사자들은 작업 동선을 빠르게 맞추고 서로의 손을 받쳐가며 안전하게 연탄을 전달했다.

 

 

특히 소제동은 경사가 심하고 발 디딜 공간이 좁아 연탄을 끌어안고 이동해야 하는 구간도 많았지만, 봉사자들은 줄을 맞춰 움직이며 위험 요소를 줄였고 주민들은 골목 곳곳에서 감사 인사를 건넸다.

 

봉사에 처음 참여한 한 청년은 “언론으로만 접하던 연탄나눔의 무게를 몸으로 느끼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직접 보고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이들은 연탄을 들고 나르는 단순 행위가 아니라, 실제로 누군가의 한겨울을 버티게 하는 중요한 역할임을 현장에서 체감했다.

 

 

장방식 신천지자원봉사단 대전지부장은 이번 나눔에 대해 “이웃이 추위를 견디도록 돕는 일은 연탄을 전달하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건네는 일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 받은 위로는 우리 안에 머물면 의미가 없다”며 “연탄 한 장이 난방이 절실한 가정에 닿을 때 그 위로가 살아 움직이고 그 가정의 겨울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탄을 나르며 생기는 검은 손자국은 누군가의 삶을 지키는 흔적이며, 골목에서 시작된 이 작은 온기가 더 많은 가정으로 번지도록 앞으로도 묵묵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지부는 이번 연탄나눔 외에도 착한기부·착한소비 캠페인, 매월 2회의 나눔 냉장고 기부 등 지역 복지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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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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