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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릉종합운동장의 큰집-작은집 '한판 해보자'

(TGN 대전) “큰집과 작은집의 한판이다.”



30일 오후 강릉월드구장에는 비바람이 몰아쳤다. 영동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장대비가 잔디를 흠뻑 적셨다. 악조건이었지만 강릉시청축구단은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했다. 오세응 감독은 “강릉종합운동장은 그라운드가 무른 편이다. 오늘 잠깐이라도 비가 온 상태에서 잔디를 밟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릉시청은 1일 저녁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릉종합운동장은 강릉시청이 올해 K3리그를 비롯해 꾸준히 홈구장으로 써온 경기장이기 때문에 그라운드 사정을 잘 알 수밖에 없다. 다만 이번에는 원정팀으로 홈구장의 그라운드를 밟는다는 특이사항이 있다.


오세응 감독은 “홈팀이냐 원정팀이냐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두 팀 다 강릉에서 활동하는 팀이니까 둘 다 홈이라고 보면 어떤가. 경기를 보는 지역 주민들한테는 다 홈이지 않나”라며 웃었다.


강릉 토박이인 오세응 감독은 처음으로 성사된 강원FC와 강릉시청의 지역 더비에 대한 기대감이 누구보다 크다. 그는 “강릉은 예로부터 축구 열기가 뜨거운 지역이다. 강원FC와 연습경기만 한다 해도 많은 관중이 모이는데, 첫 공식 경기가 열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 무관중 경기를 하게 됐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엄청난 경기가 됐을 것”이라며 강릉의 축구 열기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세응 감독은 “큰집과 작은집의 한판이다. 둘 다 응원하는 강릉시민들도 많을 것이다. 승패보다는 어느 팀이 어떻게 이기고 어느 팀이 골을 넣는지 관전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어려운 시국에 재미난 경기가 성사됐으니 모두가 즐겼으면 좋겠다. 모두의 잔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물론 K리그1 팀을 상대하는 K3리그 팀으로서 이변을 만들어보이고자 하는 욕심은 존재한다. 오세응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연륜과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강원FC에 비해 약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스피드와 체력인데, 협력을 통해 플레이를 잘 만들어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 출신 베테랑 공격수 한상운 역시 “우리도 좋은 선수가 많다. 두 단계 위의 팀을 상대하는 것이지만 적극적으로 부딪히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K3리그 6연승으로 분위기 좋은 강릉시청과 달리 강원FC는 K리그1에서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안팎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강원FC는 3일 뒤 부산아이파크와의 K리그1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강릉시청과의 경기에는 기존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역 더비에서 자존심을 지킬 필요는 있다. 강릉시청보다 창단은 늦었지만(강릉시청은 1999년, 강원FC는 2008년) 강릉종합운동장의 큰집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이다.


[뉴스출처 :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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