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N 땡큐굿뉴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두물차 차광재배를 통해 고품질 가루녹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제주지역 녹차 재배현황은 593ha, 40농가로 전국 대비 면적은 21.8%, 농가수는 0.16%에 불과하나 전국 생산량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주지역의 녹차품종, 재배여건과 생산 기술력은 큰 경쟁력을 갖고 있다.
제주는 재래종과 야생종 위주인 육지부의 차나무와 달리 우수하고 균일한 품종으로 일원화돼 있으며, 전면적 친환경 재배는 물론 전문 재배기술을 갖춰 기계화 및 자동화를 통한 고품질 다수확이 가능하다.
제주녹차의 주 생산 품목은 차광 재배를 통한 가루녹차로, 가루녹차 소비가 늘어나며 첫물차와 두물차 가루녹차를 생산하고자 직접 차광방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직접 차광방식은 찻잎에 열상, 풍상, 신초 눌림 등의 피해를 발생시켜 고품질의 가루녹차 생산을 어렵게 한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올해 4개소 2ha에 3,400만 원을 투입해 ‘고품질 가루녹차 생산 두물차 차광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차나무 수관에 차광망을 피복하는 직접 차광방식이 아닌 두물차 찻잎 전개시기 15일 내외에 지주대를 활용한 차광방식으로, 직사광선 노출과 신초 눌림, 열상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채엽기를 이용해 품질 좋은 1심 2.5~3.5엽을 수확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차광재배로 고품질 두물차 가루녹차를 생산하면 농가 조수입이 71% 향상(두물차 기존 번차 생산량 기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봉철 제주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두물차 가루녹차 생산으로 제주산 녹차의 품질 우위를 확고히 하고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는 등 농가 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