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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 물 한 병이 살렸어요”…폭염 속 얼음물 나누고 농촌 돕기 나선

대전 도심서 얼음물 생수 나눔으로 시민 위로 가 된 신천지 대전지부
금산군 농촌 찾아 고령 농민 일손 도와

 

(TGN 땡큐굿뉴스=김정은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대전지부(지부장 장방식·이하 대전지부)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시민과 농민을 위한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가운데 대전 서구 용문역네거리에서는 시민들에게 얼음물 생수를 직접 전달하며 거리의 더위를 식혔고, 금산군 재원면 농촌에서는 일손 부족에 시달리던 고령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10일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 오후 2시, 대전지부 봉사자 20여 명은 대전 서구 용문동 일대 상가를 돌며 얼음물 생수를 시민과 상인들에게 건넸다. 당시 기온은 34도를 웃돌았고 얼음이 담긴 아이스박스는 빠르게 비워졌다. 시민들은 “이 물 한 병이 살렸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용문동의 한 상인은 “에어컨도 없는 가게에서 하루 종일 서 있다 보면 숨이 턱턱 막히는데, 이렇게 생수를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안내된 ‘온열질환 예방 수칙’도 실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봉사자 정명숙씨는 “그저 생수 하나로 땀 흘리시는 시민들께 위로가 된다면 저희도 더위를 참을 수 있다”며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대전지부는 충남 금산군 재원면을 찾아 고령 농민들의 감자 수확을 도왔다.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타던 농가들은 “하늘에서 천군만마가 내려온 기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농가의 어르신은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동네 청년들도 일하길 꺼려했는데, 멀리서 찾아온 젊은 봉사자들이 하루 종일 같이 일해 줘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9일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1,067명이며, 그중 8명이 숨졌다. 대전지역 역시 연일 폭염특보가 발령되며 거리와 건설현장, 농촌 등 야외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경로당과 무더위쉼터 400여 곳 추가 개방 ▲폭염대응 매뉴얼 하향 조정 및 신속 발령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이동형 에어컨·선풍기 긴급 지원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대전지부 관계자는 “폭염은 자연재해지만, 공동체의 관심과 실천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상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며 실질적인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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