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N 대전.세종.충청=김정은 기자)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정치신인으로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에 출마했던 유지곤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 두달이 지난 소회와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 후보는 출마 후 언론사 2월 첫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6위(2%)로 출발했으나 4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지지층 1위(19%)로 경선에 진출해 단독 후보등록하는 등 일반당원들과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민주당 중앙당이 장종태 전 서구청장을 전략후보로 공천결정하면서 최종후보가 되지 못하는 과정을 겪었다. 이후 지지자들에게 진 빚을 갚고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며 장종태 지지선언 후 허태정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장종태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뛰었으며 지방선거 후 최근에는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는 카이스트 대학원에 복학했다는 근황을 전하면서 실업계고(대전공고) 자동차과를 나와 둔산 타임월드백화점 주차요원으로 취직 후 창업과 만학도로 4년간 서울-대전을 통학해 대학을 마치고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과정을 말하고,
보편적인 삶을 살아도 실패가 아니라는 걸 말하겠다는 용기로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했으며 20년전 타임월드에서 경광봉을 돌리던 주차요원이 20여년 후 구청장 예비후보로 같은 자리에 서게 된 것처럼 누구나 노력하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선배들과 자웅을 겨루어 당당하게 경선에 진출한 자체가 실패가 아니라 혁신이며, 비록 좋은 조건을 갖지 못해 실패하더라도 누구나 재도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후보는 유지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닌 시작이며, 마흔세살 나이에 언젠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한 실패가 아니라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임을 기대하게 했다. 카이스트에서 석사를 마치면 박사과정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지지자들에게 보다 성숙한 40대 젊은이로 돌아오겠다는 말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6.1 지방선거를 통해 대전 지역사회가 주목하는 40대 정치인으로 성장한 그가 혁신이 요구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나갈 것인지 주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