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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오석진 교육감, ‘AI교육 1번지’ 도약…“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미래 설계 지원”

대전 교육, AI 기반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 지원
교권 보호·인성교육·국제교육 강화로 미래교육 기반 마련
“교권과 학생인권은 대립 아닌 상호 존중의 가치”

 

대전교육청(교육감 오석진)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교육 혁신을 본격화한다. AI 교육환경 구축부터 맞춤형 학습, 진로지도까지 학생 개개인의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는 ‘대전형 AI 미래교육’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오석진 대전교육감은 취임 첫날인 지난 7월 1일 최우선 정책 제1호 결재로 ‘AI교육 1번지 실현 기본계획’을 승인하며 AI 미래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며 “AI는 교육을 비롯한 사회 전반의 변화를 빠르게 이끌고 있는 만큼 교육이 변화에 뒤따라가기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대전교육의 미래를 AI 기반 교육 혁신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TGN 땡큐굿뉴스 인터뷰에서 대전교육청이 추진하는 ‘AI교육 1번지’는 단순히 AI 기술이나 디지털 기기를 학교에 보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안전한 AI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이 직접 GPU 서버팜과 AI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교육데이터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학교 현장에 필요한 AI 교육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학생 1인 1 AI 튜터’, AI 기반 맞춤형 학습, AI 종단적 진로지도 등 대전만의 특화된 교육모델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오교육감은 “AI를 도구로 삼아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전교육이 지향하는 AI 미래교육”이라며 “학생 개개인의 학습과 성장, 진로를 AI로 촘촘하게 지원하는 대전형 AI 미래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 예방에도 문화·예술·체육 강화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들의 바른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1학생 1예술·스포츠활동’을 강화한다.

교육감은 학교폭력이나 정서적 위기 학생 문제에 대해 사후 조치보다 예방교육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학교폭력 예방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문화·예술·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규칙과 질서, 협력의 가치를 배우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음악에서 악기를 연주할 때 서로 소리를 맞춰야 하고, 체육활동에서도 정해진 규칙을 지켜야 하는 만큼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학교생활에서도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공동체의 규칙을 지키는 태도를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대전교육청은 합창·오케스트라·미술·연극·스포츠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문화예술기관 및 체육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심신 안정은 물론 공감 능력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교권과 학생인권은 대립 관계 아니다”…교육활동보호관 신설

 

교권침해 문제에 대해서는 교권과 학생인권을 대립적인 관계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육감은 “교권과 학생인권은 어느 하나가 높아지면 다른 하나가 낮아지는 대립구조나 시소게임이 아니다”며 “선생님의 교권이 단단하게 설 때 학생들의 학습권도 온전히 지켜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육감 직속 전담기구인 ‘교육활동보호관’을 신설해 교사를 악성 민원과 부당한 신고로부터 교육청이 직접 보호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신속대응팀을 운영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맞춤형 대응과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원스톱 법률지원단을 통해 초기 대응부터 사후 지원까지 교사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악성 민원이나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가 발생했을 경우 교사 개인이 대응하도록 방치하지 않고 교육청 전담 조직이 초기 단계부터 즉각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아울러 소진된 교원을 위한 ‘교원 안식년제’도 추진해 교원의 자기계발과 심리·정서 회복을 지원하고 교직에 대한 자긍심과 사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교육감은 “교사가 안전하고 행복해야 교실이 안정되고, 학생들도 타인을 존중하며 성장할 수 있다”며 “교육청이 든든한 울타리가 돼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서로를 신뢰하는 안심 학교 환경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국제교육원,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으로

 

지난 5월 문을 연 대전국제교육원은 영어교육을 넘어 국제교류와 다문화교육, 세계시민교육을 아우르는 대전의 국제교육 거점으로 육성한다.

대전교육청은 실용 외국어교육과 다문화교육, 국제교류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학교 현장의 수요에 맞춘 체계적인 국제교육 교류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글로벌 공동수업 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학생 체험형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교육감은 “대전국제교육원을 외국어 교육뿐 아니라 국제교류와 다문화, 세계시민교육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국제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교육재정 축소 아닌 교육의 질 향상 기준 돼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교육자치와 지역 간 교육기회 균등이라는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교육감은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게 재정 운용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축소하거나 내국세 연동 구조를 약화하는 방향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생 수가 감소하더라도 학교시설 유지·관리비와 냉난방비, 시설보수비 등 기본적인 교육비는 학생 수에 비례해 줄어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농산어촌과 원도심의 소규모 학교는 학생 수가 감소할수록 오히려 학생 1인당 교육비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디지털 교육환경 구축을 비롯해 기초학력 보장, 교육격차 해소, 특수교육 확대, 늘봄·돌봄, 학생 정신건강 지원, 학교폭력 예방, 교권 보호, 노후 학교시설 개선 등 새로운 교육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감은 “학생 수 감소를 교육재정 축소의 근거로 삼기보다 학생 1인당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초·중등교육과 고등·평생교육을 재정적으로 경쟁시키는 방식에도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대학과 평생교육에 대한 국가 투자는 확대하되, 그 재원을 유·초·중등교육에서 전용하기보다 국가 전체 교육재정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방교육재정 개편 과정에서 시·도교육청을 비롯해 교원, 학부모, 교육전문가, 지방자치단체 등 교육공동체의 실질적인 참여와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석진 교육감은 “교육재정 개편의 기준은 ‘얼마를 줄일 것인가’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보장할 것인가’가 되어야 한다”며 “저출생 시대일수록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지역과 가정의 여건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교육재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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