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구의회를 이끌고 있는 제10대 전반기 성용순 의장은 인터뷰 내내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정치권의 갈등과 대립이 일상화된 시대에 성 의장은 힘과 대결보다 배려와 협력을 선택하며 의회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TGN 땡큐굿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 의장은 “동구의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회 내부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10명의 의원 모두가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의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밝혔다.
갈등보다 화합 선택한 리더십
제9대 후반기 원구성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일부 갈등과 의견 대립이 있었지만 성 의장은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선택했다.
그는 "힘으로 밀어붙이면 결과는 얻을 수 있지만 상처는 남는다"며 "반쪽짜리 의회가 되기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기다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 의장은 의회 내부 갈등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의원들과 수차례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냈다. 이는 동구의회가 후반기 들어 비교적 안정적인 의정 운영을 이어가는 배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명분을 선택한 정치
성 의장의 정치 철학은 오늘 27일 대전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선출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연장자이자 3선 의원으로서 충분히 회장직에 도전할 수 있었지만, 직전 회장이 동구 출신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양보를 선택했다.
그는 "자리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와 명분"이라며 "동구의회가 지역사회와 다른 자치단체로부터 신뢰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동구의 미래, 역세권 개발에 달렸다
성 의장은 현재 동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역세권 개발을 꼽았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사업은 동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직결되는 핵심 사업이다. 최근 대전시가 도시철도망 확충과 도심 재생 사업을 추진하면서 동구 역시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고 있다.
성 의장은 "역세권 개발은 특정 정당이나 특정 인물의 사업이 아니라 동구 전체의 미래를 위한 과제"라며 "구청과 의회,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역세권 개발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연결되는 만큼 동구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뜻한 복지, 현장에서 답을 찾다
복지 정책에 대한 철학도 분명했다.
성 의장은 "예산과 제도도 중요하지만 결국 복지는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직접 주민을 찾아가는 복지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복지 사각지대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현장 중심의 세심한 복지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어려운 주민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들어야 진짜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며 "동구의회도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의 역할은 집행부 견제"
성 의장은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가 부족한 점도 아쉬움으로 꼽았다.
그는 "구의원은 단순히 민원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민의 세금이 올바르게 사용되는지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며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주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은 적극 지원하는 것이 의회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건전한 견제와 협력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존중하며 협력할 때 주민들이 체감하는 행정 성과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용순 의장의 리더십은 화려한 정치적 수사보다 안정과 신뢰에 무게가 실려 있다.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의원 간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은 현재 동구의회가 처한 현실을 고려할 때 실용적 리더십으로 평가된다.
다만 앞으로는 내부 안정화를 넘어 동구의 최대 현안인 역세권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소통과 화합으로 의회의 기초를 다진 성용순 의장이 앞으로 동구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