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부상으로 신음 중인 화성FC가 값진 승리를 따냈다. 화성은 6일 화성시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2020 하나은행 FA CUP 2라운드에서 3-2로 승리하며 3라운드 진출 티켓을 따냈다.

김학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FA컵과 리그를 병행하고 있어 부상자가 많아 선발 출전할 선수를 꾸리는 게 버겁다”면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대전한국철도는 지난해 FA컵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김학철 감독은 “대전한국철도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기에 많은 준비를 했다. 경기장에서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었고 준비한 만큼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고참 선수들이 중심 역할을 잘 잡아준 것 같다”고 전했다.

팀 내 상황이 순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김학철 감독은 “후반 들어 체력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같은 선수들이 연이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가벼운 부상이 있는 선수들도 어려운 팀 상황 때문에 경기를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리그와 FA컵을 병행할 수 있도록 부상 선수들의 신속한 복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성은 오는 7월 1일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FA컵 3라운드를 가진다. 김학철 감독은 “선수진 구상조차 버거운 상황이라 다음 라운드에 대한 생각은 아직 하지 못했다”면서도 “부상 선수들이 모두 회복해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화성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