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축구단의 양영철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K3리그 전주는 6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의 2020 하나은행 FA CUP 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35분 아산 김원석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고, 후반 들어 두 명이 퇴장당하는 등 고전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아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내용 면에서는 팽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기 후 전주 양영철 감독은 “(아산이) K3리그에 있는 강릉시청축구단, 김해시청축구단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졌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워줬다”고 말했다.
전주는 창단 이후 꾸준히 FA컵에 참가 중이다. FA컵은 전주에 있어 프로팀과 나란히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양영철 감독은 “결과를 떠나 우리 선수들의 투지가 좋았다. 특히 후반전까지 기회를 만들어내며 전반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 게 만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한방의 공격과 타이트한 수비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경기 전 아산의 K리그2 경기 분석만 하고 나머지 부분은 그만큼 신경 쓰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K3리그 3라운드 현재 최하위를 기록 중인 전주. 이번 아산전 석패는 리그로 다시 돌아가기 전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였다. FA컵 도전을 마무리 한 전주는 오는 13일 오후 4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평택시티즌과 K3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